조선시대 왕과 문무백관이 입었던 전통 복식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마련된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은 최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신애자 침선장의 기획전을 마련했다.
‘왕과 문무백관의 만남’이란 주제로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2층 한복놀이터에서 진행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왕의 옷인 이성계의 청룡포, 곤룡포와 문무백관들의 의복 등 역사적 인물들이 입었던 복식을 고증한 다채로운 전통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신애자 침선장은 1983년 고(故) 박순례 선생의 공방에서 침선을 시작해 스승으로부터 조복, 제복 일습 궁중복식과 사대부 복식 등을 전수 받았다.
지난 39년 동안 여러 대학교와 흥완군 집안 등에 소장된 전통 복식을 접해오며 전통 복식 재현에 힘써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북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 선정됐다.
김 원장은 “올해 전북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신애자 침선장의 특별전을 전당에서 진행하게 돼 영광”이라며 “침선장의 섬세한 손길로 재현된 전통 한복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