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남원시의원 "남원시, 수의계약 특정 업체 몰아주기 심각"

오동환 남원시의원이 지난 8일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제 262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남원시청 제공.

남원시의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편중된 이른바 '몰아주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동환 남원시의원은 지난 8일 남원시의회에서 열린 제262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가 한 업체와 상한 금액을 초과한 수의계약을 몰아주고 있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시는 1개 업체 당 계약금액이 2억 원이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수의계약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지난해의 경우 총량제 상한 금액을 초과해 계약한 업체가 8곳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시는 한 업체와 29건, 4억 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진행했는데 이는 총량제 상한 금액을 초과한 것이어서 명백한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특히 문제의 이 업체는 20건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업체와 주소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수의계약이 특정 업체에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관급공사 의존도가 높은 지역 형편을 고려해 다양한 업체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시는 본청과 읍·면·동에서 계약업체 선정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내부 게시판에 게시하는 등 공공계약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