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비전대 유학 연수생 '2024년 백만천사 1호'로 탄생

전주시복지재단 캠페인, 기념일 등 맞춰 1년에 100만원 이상 기부
전주비전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학생·교원, 성금 142만 여원 전달

10일 전주비전대학교에서 전주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백만천사 기부캠페인의 '1호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이날 비전대 한국어교육센터 외국인 학생들과 교원들은 142만36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제공=전주시

전주지역 소외된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하는 ‘2024년 백만천사 1호’가 탄생했다.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이사장 윤방섭)은 10일 전주비전대학교(총장 우병훈)에서 올해 백만천사 기부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2024년 백만천사 1호’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전주시복지재단의 ‘백만천사’는 1년에 100만 원 이상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기념일이나 선물 등 자신만의 특별한 사연을 담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현재 비전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 6급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과 교원들이 성금 142만 3600원을 기탁했다.

이들은 앞서 각 나라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었는데, 수익금 전액을 이웃들을 돕는데 쓰기로 결정했다.

뢰누 학생(미얀마 출신)은 이날 “전주시가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줘 유학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고, 그 따뜻함에 보답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우리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방섭 전주시복지재단 이사장은 “백만천사의 첫 시작을 열어준 비전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 학생들과 교원들께 감사드린다”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더 많은 시민이 나눔에 동참하는 귀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