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책무는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일"

청목미술관 정유리 개인전 way out 개최
23일부터 청목미술관 전시실(청목빌딩 1층) 관람

정유리 개인전 'way out' 포스터 / 사진제공=청목미술관 

 

예술가들은 늘 대화 상대를 찾는다. 그러나 이내 소통의 오류로 내면의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를 오롯이 바라볼 때 비로소 희망을 느낀다. 

청목미술관 초대 전시 정유리 개인전 ‘way out’이 오는 23일부터 청목미술관 전시실(청목빌딩 1층)에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소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구멍이라는 기호적 이미지로 표현한다. 

작품의 구멍은 답답하게 갇혀있는 벽이 아닌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보여준다.

이는 예술가의 책무는 작품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존재라고 믿기 때문. 

정유리 way out1    / 사진제공=청목미술관  

 

작가는 “작품을 직접적인 언어의 대화가 아닌 조형적 요소를 통해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나의 작품과 함께 호흡하는 모든 사람이 마음속 상처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작가 노트를 통해 밝힌다. 

사진제공=청목미술관 

정유리 작가는 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대학을 졸업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청년 작가 발굴 시리즈 우화 ‘무민세대 의미와 무의미의 경계’, ‘함께, 바라보다’, ‘오르막 미술 야시장’, ‘청목 아티스트 레지던시 그룹전 전북의 불꽃 불꽃 3’ 등에 참여해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청목미술관 관계자는 “청목미술관에서 입주 작가들의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예술적 교류와 협업 장르 간 융합을 시도하고 다양한 창작 결과물을 발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