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북일보배 전국 스키·스노보드 대회] "할 수있다는 성취감 안겨준 스키로 실버부 여성 1위 차지해 기뻐"

오경숙 씨, 36초94로 실버부 여성 1위

오경숙 씨. 오세림 기자.

“노년에도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스키로 뜻밖의 수확을 거둬 기쁩니다.”

36초9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노련한 스키 실력을 보여준 실버부 여성부 1위, 오경숙(68·강원 용평) 씨의 말이다.

젊은 시절 우연히 시작한 스키로 노년시절 건강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작년에 이어 2번째로 던진 출사표에 이와 같은 성적을 거둬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씨는 “우연히 스키를 처음 타게 됐을 때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를 깨닫게 돼며 깊은 성취감을 느끼게 됐다“며 ”그 후 스키 시즌이 될 때마다 스키장을 찾으며 스키를 타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키를 시작하며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며 ”스키를 잘 타기 위해 수영, 자전거 등 다른 운동도 시작하게 되며 신체적인 건강은 물론, 심리적인 건강도 많이 좋아져 몸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스키를 타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씨는 ”앞으로도 제가 사랑하는 스키를 더 잘 타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해 더 좋은 기록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