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전북특별자치도민입니다.”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다. 1896년 갑오개혁 이후 전라도가 전라남‧북도란 행정구역으로 나뉘고 전라북도란 이름을 사용해왔는데 128년 만에 전북특별자치도란 이름을 쓰게 된 것이다.
전북도는 18일 오전 11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전북도민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 시대의 개막을 대내외에 알리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을 연다.
이날 출범식에는 전북애향본부와 재경 전북도민회 등 전국 각지의 향우들도 한자리에 모여 전북특별자치도의 첫걸음을 축하한다.
출범식은 전북도립국악원의 식전 공연과 전북특별자치도 경과보고 및 홍보영상 상영, 도민 릴레이 응원 플래시몹, LED 트론 퍼포먼스, 백인백색 합창, 대북 세리머니, 카드섹션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출범식에 앞서 17일 전북도청에서는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 서거석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등 도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을 기념하는 전야제가 열려 축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고마워요! 전라북도, 함께가요! 전북특별자치도’란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서는 14개 시군 주민들이 전북특별자치도 기념송에 맞춰 플래시몹을 선보였고 미디어 파사드 상영 등이 이어졌다.
아울러 전북특별자치도 현판 점등식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곁들여 전북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8일 국회에서는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이 최종 131개 조문으로 통과됐다.
개정된 특례 조항은 오는 12월 27일부터 시행돼 출범 첫 해인 올해가 전북특별자치도의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원년이다.
김 지사는 이날 전야제 기념사를 통해 “128년간 사용했던 전라북도를 떠나보내고 이제 전북특별자치도를 맞이하게 됐다”며 “전북특별자치도민이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군산 등 13개 시군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축하하기 위한 행사가 일제히 열려 출범의 의미를 더했다.
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22일부터 2월 4일까지 14일 동안 전북투어패스를 최대 46% 특별 할인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에서는 2월 18일까지 다양한 상품을 2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