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성보다 남성 소비자 상담 '더' 많았다

남성 상담 건수 2022년 대비 7.5%p 증가
주식 투자 열기, 유사투자자문업 피해 증가
지난해 전체 소비자 상담 건수는 1만 4889건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해 전북지역의 남성 소비자 상담 건수가 처음으로 여성 소비자 상담 건수를 넘어섰다.

18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발표한 '2023년 소비자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 중 남성 소비자의 상담 건수는 2022년(7533건·45.2%) 대비 307건(7.5%) 증가한 7840건(52.7%)으로 집계됐다.

여성 소비자 상담 건수(7049건)보다 남성 소비자 상담 건수가 많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주식 투자 열기가 계속되면서 유사투자자문업 피해 등의 영향으로 여성 소비자 상담 비율을 앞지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전북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총 상담 건수는 1만 4889건이다.

이중 가장 많은 소비자 상담이 접수된 품목은 의료·섬유제품(1727건·11.6%)이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온라인 주 거래 품목인 의류·섬유제품의 상담이 가장 많았다. 

특히 인스타그램·유튜브·블로그 등 SNS를 통한 개인 간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판매자의 연락두절, 계약불이행, 환불 지연 등의 피해가 증가한 것이다.

김보금 소장은 "여전히 소비자 정보의 민감성이나 정보의 접근이 취약하다. 어르신, 결혼 이민자 여성, 장애인 등에 대한 맞춤형 소비자 피해 구제·교육을 위해 올해도 소비자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