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농·건설기계 등 특수목적기계의 탄소중립 산업전환을 위해 추진 중인 지역 과학기술 혁신사업이 정부 예산 연계 사업 후보로 선정되면서 국비 확보를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3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에서 지역별 2025년 신규 사업 추진계획을 검토한 결과 전북과 강원, 대전, 부산 등 4개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사업이 정부 예산 연계 후보 사업으로 선정됐다.
전북은 주력산업인 ‘농·건설기계 등 특수목적기계 산업전환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로 정부 예산 연계 후보 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전북은 군산, 완주, 익산에 포클레인, 트랙터 등 농·건설기계완성차 업체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LS엠트론, TYM(티와이엠)을 포함해 관련 업체 1400여곳, 연구기관 20여곳이 분포해있다.
전북 수출액 중 농·건설기계 비중은 전체 수출액의 23.6%를 차지하며 지역 경제의 효자 품목으로 꼽힌다.
정부의 탄소중립 규제 강화에 따라 전북은 농·건설기계 등 특수목적기계 분야의 친환경 산업 전환과 전동식 기술전환 기반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 연구개발로 수출 활성화 등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위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290억원 등 총사업비 480억원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탄소중립 산업전환 관련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을 복안으로 갖고 있다.
조대진 전북자치도 미래산업과 과학기술전문위원은 “이번에 전북이 선정된 예산 연계 후보사업은 지방협의회 자문위원회 등의 타당성 검토를 다시 거쳐 최종적으로 오는 4월 예정된 제4회 지방협의회에서 예산 연계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