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 인물] 유창희 초대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 “원팀으로 팀워크 강조”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이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조현욱 기자

지난해 11월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으로 임명된 유창희(62) 수석은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초대 전북자치도 정무수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앞으로의 전북 도정에 작은 밑받침이라도 되겠다는 각오다.

임명 이후 기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그는 '정무라인'에 속하는 정무수석, 정책협력관, 정책보좌관 등 3명의 팀워크를 강조했다. 도정 안팎에서는 이들의 관계가 과거와는 다르게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고 있다.

본인의 역할에 대해 '김관영 지사가 행정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 제대로 된 정무적 판단을 돕고, 도민들의 의견을 전달해 주는 것이다'고 설명한 유창희 정무수석의 각오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전북도 정무수석 자리로 오신 지 2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금방 가는군요. 벌써 2개월이 지났어요. 전북특별자치도법안 국회 통과, 새만금 예산복원, 새해 예산안 도의회 통과 등 실무에 부딪히면서 업무 파악을 했고요. 지금은 전북도청 전반에 대한 업무 흐름과 정책이해도를 높이는데 공부하고 있어요.”

 

-'정무수석·정책협력관·정무보좌관' 대표적 정무라인의 팀워크를 강조하셨습니다. 이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나요.

저는 스포츠를 참 좋아합니다. 그중에서 축구를 제일 좋아하는데요. 축구는 팀워크가 갖춰졌을 때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어요. 손흥민 선수처럼 개인 역량이 뛰어난 선수가 있어도 소속팀이 없고 팀워크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정상에 설 수 없거든요. 행정도 마찬가지죠. 특히 정무 업무는 더욱 팀워크가 중요해요. 팀플레이를 맞추는 훈련으로 매일 아침 9시 프리토크 형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은 업무지원을 해주는 3곳의 팀장들과 함께 지나간 한 주 동안의 업무를 정리하고 다가올 일주일 예정 사항들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으로 업무 효율성 높이고 있어요.”

 

-'정무라인' 이들 간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견해와 보완 방안이 있을까요.

정무수석, 정책협력관, 정무보좌관 각각의 업무분장이 있습니다. 정무보좌관은 도의회와의 협력관계에 전념하고 정책협력관은 집권 여당과의 관계개선과 정책협력에 주력합니다. 저는 전라북도 국회의원과 민주당을 포함한 기타 정당과의 관계에 집중하고요. 또한 시민사회단체의 소통창구 역할이 주된 업무입니다. 각각의 업무분장은 잘 돼 있습니다. 그동안 원팀으로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에 성과를 극대화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원팀으로 팀플레이를 갖춰 잘하겠습니다.”

 

-막중한 임무에 비해 정무라인은 도정 안의 사실상 나홀로 외딴섬근무자라는 시선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하고 싶습니다. 환경을 만들어주세요.’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지사님께 말씀드린 말입니다. 전북 도정은 부지사를 중심으로 실·국장들은 업무를 집행하고 실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죠. 그래서 집행기관으로서 그에 맞는 조직과 시스템이 구축되고 운영되고 있습니다. 정무라인은 김관영 도지사께서 도정 전반에 대한 업무를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보좌해주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3명의 보좌관이 있기는 하지만 각각 기획하고 실행하고 결과를 점검하는 1인 다역의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단기간 성과는 낼 수 있지만 멀리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팀워크를 강조했던 것입니다.”

 

-임명 당시 공직사회에서는 정무수석을 선택한 이유와 그 배경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도지사님의 도정 전반에 대한 기조인, 협치와 널리 인재를 등용하는 탕평책의 수혜자가 제가 아닌가 합니다. 도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특혜를 받은 것이죠. 수혜를 받은 만큼 정무수석으로서 지사님을 보좌하면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했습니다. 정무수석에게도 많은 역할이 부여될 것 같은데 어떤 계획과 각오를 하고 계실까요.

“128년 만에 전라북도가 전북특별자치도로 바뀌었습니다. 전라북도가 변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새해는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원년입니다. 정무수석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특별자치도법에 133개 조항과 333개 특례를 담았습니다. 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전라북도의 산업구조를 바꾸어 먹고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농생명산업, 문화관광산업, 고령친화산업, 미래첨단산, 지역특화산업 등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무적 기능을 다하여 보좌하겠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오셨습니다. 지금은 도정에 책임지고 계신데 4번의 지방의원 시절과 다른 점이 있다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변화를 통하여 더 좋은 내일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은 의원으로 활동했을 때와 지금 정무수석으로 일할 때 똑같습니다. 다만 과정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 의원으로서 주된 역할이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집행하는 기관으로서 책임이 함께 따르고 있다는 것이 다르다고 봅니다. 막중한 책임감으로 본분에 맞는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북일보 독자들과 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 주고 있는 것이 언론입니다. 전라북도의 대표 언론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주신 전북일보의 독자 여러분, 그리고 전북특별자치도민 여러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창희 전북특별자치도 정무수석은

완주 출신으로 이리고와 전주대 무역학과, 동 국제대학원 국제경영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그는 6·7대 전주시의회 의원과 8·9대 전북도의회 의원을 지냈고 지난 지방선거에 전주시장으로 출마한 바 있다.

()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 이사장,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전주시 협의회장, 대한적십자가 전북혈액원 헌혈홍보위원, ()전북희망나눔재단 이사장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국민생활체육 전라북도 축구연합회장과 교차로신문사 대표이사 겸 회장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