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인 비상대책회의 '새만금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마무리 토론 “새만금 국가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해야”

임홍진 전주MBC 전 보도국장 “약속의 땅 새만금에 모든 역량 결집시켜야”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새만금은 지방 아닌 국가사업으로 여겨야”

"자치도 출범 계기로 도약해야"

임홍진 전주MBC 전 보도국장

임홍진 전주MBC 전 보도국장 사진=조현욱 기자

새만금이 첫 발표 하던 때가 20여 년 전인데 기자 생활을 한창 해오던 시절이었다. 

그때만 하더라도 새만금 현지를 직접 취재가면 끝없는 수평선 아래 계획된 사업의 청사진이 제대로 이뤄지고 기업과 사람들이 과연 모일 수 있을까 궁금증이 들었다.

현재 전북도민들은 새만금에 대해서 마치 피로증후군에 걸린 것 같은 분위기다. 

새만금 사업이 본격화된 이후 태어난 요즘 MZ세대들마저 새만금이 언제쯤 완성될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중국의 푸동지구는 새만금 보다 개발면적이 넓은데도 그림이 완성되고 있다.

새만금이 전북사업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국책사업 중에서 엄청난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사업 속도가 빨라지길 기대하는 한 사람으로 전북이 특별자치도를 출범함에 따라 앞으로 한 단계 아닌 두 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길 바란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새만금에 기대지 않는다면 살길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서 전북도민들이 뜻을 같이해 한마음으로 새만금을 개척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결집해서 새만금을 옥토이자 약속의 땅으로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세계자본 흡입해야 발전 기대"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위병기 전북일보 수석논설위원 사진=조현욱 기자

새만금이 지방사업이 아닌 국가사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도록 전북도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

전북 새만금 간척사업과 중국 상하이 푸동 지구가 매우 흡사하다.

푸동지구는 새만금보다 개발면적이 약 3배가 넓은데도 상전벽해가 된 반면 새만금은 30년 넘게 기본계획만 변경하고 있다.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결국은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꾸기만 했다.

또 다시 MP변경을 한다는 정부 방침에 전북도민들은 분통을 터뜨리는 상황인데 어차피 이번에 MP를 손봐야 한다면 앞으로는 더 이상 손대지 않게끔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잘 잡아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현재 새만금에서 산업 용지 비중은 9.9%에 불과한데 도로 등 인프라를 빼면 실제로는 4% 수준이다.

산업 용지 비중을 30%까지 늘린다고 해도 도로, 공원 부지 등을 고려하면 실제 기업이 들어서는 땅은 20%라고 한다.

또 하나의 과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새만금 기반시설(SOC)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세계 자본을 흡입해야만 향후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나 각종 세미나 등을 더 활발히 개최했으면 한다.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마무리 토론회가 1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조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