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신설된 감사위원회가 7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전북특별자치도 감사위원회는 감사위원장과 감사위원, 사무국으로 구성된다. 사무국은 기존 감사관실 6개 팀과 새롭게 구성된 교육감사팀 등 총 7개 팀으로 운영된다.
도의회 임명동의안 심의를 거쳐 지난 2일 최종 결정된 감사위원장(상임)에는 양충모 전 새만금개발청장이 임명됐다.
도지사와 도의회, 도교육감이 각각 2명씩 추천한 감사위원(비상임)은 △김연근 전 도의원 △김동봉 전북자치경찰위원회 위원 △박지원 전주시체육회장 △박양래 전 전북도 과장 △김종오 전 전주지방검찰청 부장검사 △홍요셉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 등 6명이 위촉됐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2월 6일까지 3년이다.
감사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도 감사기구 장의 직급이 3급(기존 감사관)에서 정무직 2급 상당(감사위원장)으로 상향됐다.
특별법에 따라 행정부지사 소속 독임제 행정기관(자체감사기구)에서 도지사 소속 합의제 행정기관(자치감사기구)으로 변경된다. 이는 과거 감사관을 중심으로 한 결정 권한이 위원장을 포함한 감사위원 7명의 협의를 통해 감사 절차가 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
또 도 본청과 소방서, 14개 시·군, 출연기관 등의 감사 범위가 도 교육청, 교육기관(유치원·학교), 학교법인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감사위원장은 감사위원회를 대표해 감사대상 기관운영의 효율성, 합리성 등을 조사부터 점검, 확인, 분석에 이르는 총괄 업무를 수행한다. 감사위원은 감사 정책 및 주요 감사계획에 관한 사항, 사무국 운영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