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려시대 스님들 사리와 사리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6일 보스턴미술관이 소장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를 일정 기간 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이와 별개로 사리(불교에서 참된 수행의 결과로 생겨난다고 여기는 구슬 모양의 유골)는 대한불교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술관 측은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에 보관된 사리를 올해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이전에 조계종에 기증하기로 했다.
사리구가 국내 임시 대여가 되는 동안 문화재청은 보존 처리를 추진할 예정으로, 이는 사리구의 지속가능한 보존과 고려시대 공예품에 대한 국내 학술연구 진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