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후보자 토론회] 김수흥·이춘석 새만금 예산 삭감 놓고 '네탓 공방'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전북일보와 전북CBS가 공동 주최한 ‘선택 2024 4·10 총선 민주당 경선 강대강 후보자 초청 토론회’의 첫 무대가 13일 전북CBS 스튜디오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열린 첫 토론회는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가장 먼저 1차 경선 지역구로 발표된 익산갑 선거구 김수흥 후보와 이춘석 후보의 맞대결로 시작됐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각자의 정책을 놓고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최근 본보 여론조사 결과 국회의원 적합도에서 이춘석 후보가 39%, 김수흥 후보는 36%를 기록하는 등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며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양상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토론회 쟁점은 익산 배산공원의 시민공원화를 위한 방법론과 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에 대한 책임론이 주를 이뤘다.

김수흥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임기동안 종중 소유 부지인 배산공원을 임대해 시민들이 즐겨찾는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켰음에도 이춘석 후보가 흠집내기로 일관하며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석 후보는 배산공원을 시민 휴게공간으로 만든 점은 잘 한 일이지만 부지를 임대하기 이전에는 시민들이 돈을 안들이고 자유롭게 이용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산공원을 매입해 5년간 3억 7000만 원을 주고 임대해 사용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언제 문(재임대 불가) 닫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잼버리 사태 이후 대폭 삭감된 새만금 예산을 두고도 첨예하게 맞섰다.

김수흥 후보는 국회 국토위 소속일때 새만금 예산을 100% 복원시켰지만 최종 계수조정 과정에서 크게 삭감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전북이 가장 낙후된 요인은 유능한 중진이 없어 산업, 공공기관 유치, 성장동력을 마련하지 못한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춘석 후보는 김 후보는 국회 국토위 위원이면서 예결위 위원이었는데 의정보고서에 새만금 예산을 100% 복원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새만금 예산 삭감은 예결위원이었던 김 후보의 책임이 크다고 공격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의뢰자: 전북일보, KBS전주방송총국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기간: 2024년 1월 30일~31일

조사대상: 익산시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집틀: SKT, KT, LGU+ 3개 통신사에서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

표본크기: 500명

표집방법: 2023년 12월말 기준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응답률: · 18.3%(총 2,733명과 통화하여 그 중 500명 응답 완료)

가중치 산출·적용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2023년 12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4.4%p

질문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