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명품 교육도시 명성을 되찾는데 박차를 가한다.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과 환경 조성으로 과거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찾고, 이를 통해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4일 시 복지교육국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시는 농촌 유학, 고등직업 교육거점지구 조성(HiVE), 100인 원탁회의, 교육경비 보조,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공모 등 미래 세대를 길러 내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유학은 대도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는 올해 웅포초등학교로 전학을 오는 수도권 유학생 4명과 함께 첫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유학생 가족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될 가족 체류형 거주지 4개소를 발굴했으며, 학생당 50만 원의 경비를 지원하고 가구별로 농촌 생활 가이드를 배정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놀이 시설의 이용료 감면 등 여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정주 여건 증진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고등직업교육 거점지구 조성(HiVE) 사업은 원광보건대학교가 지역 특화 분야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시가 양질의 관련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을 제공해 교육·취업·정주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익산지역 특화 분야는 그린바이오 식품과 돌봄 서비스로, 그린바이오 푸드와 영유아 돌봄, 노인 돌봄, 장애인 돌봄 등 관련 전문가를 길러 내는 평생 직업교육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오는 4월에는 100인 원탁회의를 열고 시민이 원하는 교육 정책과 제안에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 또 교육 전문가 등과 함께 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사항을 검토해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고등학생 학업 및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이로움 고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체험 및 학업 신장 프로그램을 직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교육부가 주도하는 교육 혁신 사업으로, 지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지역에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자율형 공립고 설립과 학교폭력 전담팀 구축, 학교 복합화 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방과 후 러닝센터 설립, 대학과 연계한 방학 캠프, 대학 지역인재 전형 확대 등 혁신적인 교육 모델을 구상 중이다.
김영희 복지교육국장은 “미래 세대가 달려 나갈 길을 닦는 마음으로 명품 교육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좋은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 자녀 교육을 위해 이사하고 싶은 익산이 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