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등 전북 일부 지자체 민원서비스 사실상 '낙제점'

- 국민권익위, 2023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가~마 5개 등급 발표
- 부안군·순창군·완주군 나 등급, 전주시는 마 등급 받는데 그쳐

국민권익위원회 로고 사진제공=국민권익위

전주시 등 전북 일부 지자체들의 민원서비스가 사실상 낙제점을 받아 민원 처리에 관한 역량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시·도교육청 등 306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를 가~마 5개 등급으로 나눠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가장 우수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기관은 고용노동부, 전남도, 부산광역시교육청, 경기도 하남시, 충북 음성군, 서울특별시 성동구 등으로 32개 기관이 가 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에 소재한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제일 높은 가 등급을 받았고 새만금개발청은 제일 낮은 마 등급을 받아 희비가 엇갈렸다.

전북 지자체 중에선 부안군과 순창군, 완주군이 나 등급을 받아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익산시와 정읍시, 무주군은 다 등급에 만족해야 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그보다 아래인 라 등급에 그쳤다.

군산시와 김제시, 남원시를 포함해 고창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역시 라 등급을 받았다.

전주시는 제일 낮은 마 등급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권익위와 행안부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 업무평가의 일환으로 해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종합평가는 각 기관의 대민접점 서비스 수준을 측정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사회적 파급효과가 큰 대형 집단고충민원 처리, 국민과 민원 공무원 모두가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민원 환경 조성 등을 위한 평가가 강화됐다.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정부포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 자문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후속관리와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