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수도권 쏠림⋯전북 인구 비중 3.41% 불과

서울, 경기, 인천 인구 전체 인구의 50.7% 차지
수도권 취업자 수 51.6%, 사업체 수 49.1% 기록
전북 2019년 3.50%서 2023년 3.41% 비중 축소

표=전북일보 제작

수도권 인구 쏠림이 심화되면서 전북 인구 비중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으로 인구와 일자리가 집중되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는 2억 원 이상 벌어졌다.

18일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주민등록인구는 2601만 4265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0.7%를 차지했다. 이는 2022년 12월 50.5%보다 0.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50.0%로 처음 50%대를 기록한 뒤 2020년 50.2%, 2021년 50.4%, 2022년 50.5%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10.7%에 불과한 수도권에 인구의 과반이 살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인구 격차도 2019년 1737명, 2020년 24만 7591명, 2021년 40만 7757명, 2022년 53만 1198명, 2023년 70만 3201명으로 해마다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전북의 인구 비중은 2019년 3.50%에서 2020년 3.48%, 2021년 3.46%, 2022년 3.44%, 2023년 3.41%로 매년 0.02∼0.03%포인트씩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취업자도 수도권이 1448만 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51.6%를 차지했다.

수도권 일자리 쏠림도 극명하다. 2022년 기준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자 등을 포함한 사업체는 서울 118만 개, 경기 151만 개, 인천 32만 개 등 수도권에 전체 사업체의 49.1%가 자리 잡고 있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 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몰려 있었다.

그만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자산 격차도 컸다. 지난해 3월 말 수도권 가구의 평균 자산은 6억 5908만 원으로 비수도권 가구(3억 9947만 원)보다 2억 5961만 원 많았다. 부채를 뺀 순자산은 수도권 5억 4154만 원, 비수도권 3억 3250만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