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군산시가 1993년 준공 후 군산시 수영인들의 건강을 책임져왔던 월명수영장을 폐쇄하기로 했다.(2월 22일자 7면 보도)
지난해 5월 실내 콘크리트 조각물 낙하사고로 운영을 중단한 월명수영장은 보수‧보강 공사를 진행하던 중 중대한 결함을 발견된 바 있다.
이후 이곳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으면서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
30년 넘은 월명수영장은 전체 보강 공사를 하더라도 운영을 재개하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염소 및 습기 등 건축물 구조체에 대한 위해 요인으로 인해 안전성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보수‧보강 사업비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휴장과 개장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영장과 연결된 월명체육관까지 기대수명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및 수영장 이용객 대표를 대상으로 현장간담회를 실시했으며 여기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단기적인 후속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월명수영장을 다목적 실내체육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사업을 비롯해 수영장 신축을 위한 국비 지원 사업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수영장 폐쇄로 인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5m 수영장을 갖춘 서군산 복합체육센터 개장시기를 내년 상반기에서 올 연말로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