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거의 모든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이 군산항이 아닌 다른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어 새만금 신항의 컨테이너부두 조기 건설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군산항의 개설 항로를 통할 수 있는데도 다른 항만을 이용하는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도 상당량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항만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한해동안 도내 컨테이너 수출 물량(적 컨테이너 기준)의 1.5%, 수입 물량의 3.9%만이 군산항을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내 컨테이너 수출 물량(적컨테이너기준)의 경우 지난 2022년 기준 18만2806TEU에 이르렀지만 군산항을 이용한 물량은 이 가운데 1.5%인 2806TEU에 그쳤다.
반면 전체의 38.7%인 7만758TEU가 광양항, 34.8%인 6만3702TEU가 부산신항, 21.2%인 3만8786TEU가 부산항 등 전체의 94.7%가 이들 3개항에서 처리됐다.
또한 수입 물량 18만2028TEU중 3.9%인 7091TEU만이 군산항에서 소화됐을 뿐 광양항에서 61.8%인 11만2473TEU, 부산항에서 14.5%인 2만6352TEU, 부산신항에서 14%인 2만5488TEU가 각각 처리됐다.
특히 전체 수출 물량의 21.7%인 3만9848TEU, 수입 물량의 11.8%인 2만1523TEU는 현재 군산항에 개설된 항로를 이용할 수 있는데도 광양항, 부산신항, 부산항에서 취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군산항에 2000TEU급 2개 선석 규모의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있지만 토사매몰로 인한 수심악화로 개설항로가 적은데다 그나마 1개 선석은 일반부두로 활용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항만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 도내 컨테이너 수출입 물동량의 소화 능력을 키워 수출입 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수심이 양호한 새만금 신항에 컨테이너 부두를 조속히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3만톤급 2개 선석(2000TEU) 안벽 수심 12m로 지난 2004년 개장한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서는 항로 저수심 사유로 현재 1000TEU급 선박만 접안이 가능하고 동영해운(주)과 펜오션(주)및 천경해운(주) 3개 선사가 4 개 항로를 주 1∼2항차 운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