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아이스하키 초등부 팀(U-12 전북선발)이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20여년 만에 첫 승을 거둬 화제다.
지난 22일 오후 강릉아이스하키 센터에서 열린 초등부 경기에서 주장 이지효(전주여울초 6학년)선수의 첫 골을 시작으로 전남 대표팀을 4대0으로 꺾고 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전북은 3피리어드에서 저학년 선수를 투입하는 등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전남이 이렇다할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1, 2피리어드 때 벌려놓은 격차를 그대로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8강전에 오른 전북은 강호 경북 대표를 만났다.
어린 선수들이 선전 끝에 아쉽게 패했지만, 아이스하키의 불모지 전북으로서는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향후 빙상경기의 생활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찬휘 감독이 이끄는 전북특별자치도 아이스하키 초등부 선수단은 ‘맥파이스’클럽 소속으로 겨울방학까지 반납하며 전주화산체육관 빙상경기장에서 땀방울을 흘려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전국대회에 귀중한 첫승을 거두며 감격적인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됐다.
오재천 전북특별자치도 아이스하키협회장은 “묵묵히 훈련에 열중한 지도자와 선수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노력의 결과다. 단순한 1승의 가치를 뛰어넘는 쾌거였다"라면서 "인기 스포츠에 쏠림 현상이 심각한 현실에서 향후 비인기 종목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는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강원 특별자치도 강릉하키센터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