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에 또 하나의 생태습지휴식공간이 탄생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동산동 438번지 일원에 위치한 1만 3900㎡ 규모의 저수지 '다래못'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이 최근 마무리 됐다.
특히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 서식처를 새롭게 복원함으로써 녹색정원도시의 면모를 더욱 견고히 굳힐수 있게 됐다.
‘다래못’은 해방 전후에 만들어진 저수지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연못에 비친 달빛이 아름다워 다래못(달의 못)으로 불렸다.
하지만 저수지 이용이 줄어들면서 수질과 토양 환경이 극히 악화했다.
이에 시는 2022년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예산 4억 8000만 원을 확보하고 자체 예산 5억 원 등 총 9억 8000만 원 투입을 통해 본격적인 생태복원에 나섰다.
최근 복원사업을 완료 한 ‘다래못’에는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습지, 연꽃 습지, 생태체험장·탐방로·조망소 등이 조성됐다.
나아가,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의 서식처가 복원됐고, 공사 추진 전 발견한 100여 마리의 이주도 완료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속 자연체험의 장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지역의 방치된 공간과 훼손 지역에 대한 발굴 및 자연생태계 복원에 각별히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 또는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을 재원으로 생물서식공간 조성, 생태휴식 공간 등을 도입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