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행 중인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도는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으면 최신 서적을 서점에서 빌려 2주간 이용한 뒤 서점으로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점으로 반납된 책은 도서관이 구입해 장서로 등록된다.
시민들은 원하는 새 책을 즉석에서 빌릴 수 있어 좋고, 대출도서는 도서관이 책값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점 측에서도 환영하는 새로운 공공-민간 상생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9년에 시행된 이래 지난해까지 이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만 6만 3926명, 이용도서는 7만 3023권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희망도서 바로 대출제’ 이용 건수가 늘어나고 동네서점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신간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원하는 즉시 읽을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다.
수요가 늘어나면서 군산시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2023년에는 추경예산을 확보하고 월별 예산을 균등 분배해 12월까지 서비스를 시행하는 한편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협약 서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시는 어린이서점 책봄(조촌동) 한 곳을 추가로 선정했으며 이로써 △마리서사 △양우당 △예스트 △한길문고 △리빙룸루틴 △봄날의 산책 △조용한 흥분색 등 기존 서점 7곳을 포함해 총 8곳의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협약서점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 서점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