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전주를 대표하는 관광상품이 될 전망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은 3월 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9월부터는 야간코스를 10회 운영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프로그램이 확대돼 코스가 더욱 다채롭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기존 코스였던 특화도서관 7곳과 시립도서관 2곳을 포함해 복합문화시설 4곳을 추가했다. 이로써 도서관 여행을 통해 방문할 수 있는 곳은 총 13곳으로 늘었다.
학산숲속시집·첫마중길여행자·다가여행자·서학예술마을·연화정·한옥마을·동문헌책 등 특화도서관과 전주시립도서관 꽃심·금암도서관을 비롯해 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 정원문화센터, 팔복예술공장, 전주천년한지관을 찾아간다.
4개 시설을 책·예술문화로 엮어 하루에 체험하는 '하루코스'와 4개 주제(이야기·그림책·비밀·정원)별로 전주를 여행하는 '반일코스'로 구분했다. 회당 15명 이내로 인원이 충원되면 전용버스를 타고 도서관여행 해설사와 동행한다.
9월 선선한 가을밤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간코스는 오후 5시 한옥마을에서 출발해 연화정·금암도서관을 둘러본 후 한옥마을 일원 야간경관을 즐기는 밤산책과 야시장 자율관광을 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올해 전주 도서관 여행에 참여하려면 온라인으로 사전예약해야 한다. 매월 1일 전주시립도서관 누리집(lib.jeonju.go.kr)에서 다음 달에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이강준 시 도서관본부장은 “지난해보다 더욱 다채로운 도서관 여행을 준비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도서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여행자들이 도서관 여행을 통해 전주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