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9명은 도시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도시화율은 90.7%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97.1%로 유일하게 90%를 훌쩍 넘었고 경상권(89.2%), 충청권(83.1%), 제주권(82.0%)이 80%대를 기록했다. 이들 권역은 지난 20년간 도시화율이 증가했다. 반면 전라권(77.0%), 강원권(73.9%)은 도시화율이 소폭 감소했다.
도시화율은 도시(도심과 도시클러스터)에 거주하는 인구 비율을 뜻한다. 1㎞×1㎞ 인구격자 내 인구 1500명 이상·군집화 인구 5만 명 이상은 도심, 인구 300명 이상·군집화 인구 5000명 이상은 도시클러스터로 분류한다.
도시 인구는 수도권이 50% 이상으로 압도적이었다. 그다음으로 경상권(24.5%), 충청권(10.0%), 전라권(8.4%), 강원권(2.4%), 제주권(1.2%) 순이었다.
지난 20년 동안 수도권, 충청권, 제주권의 도시 인구 비중은 늘고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의 도시 인구 비중은 줄었다.
2021년 기준 도시 면적은 수도권이 41.6%로 가장 넓었고 경상권(26.7%), 충청권(13.6%), 전라권(10.8%), 강원권(4.4%), 제주권(3.0%)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제주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의 도시 면적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한편 전북의 경우 다른 권역에 비해 도심의 큰 변화는 없었지만 전주, 익산, 군산의 도심이 증가하면서 주변 도시클러스터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