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발전특구, 어떤 비전 담겼나

익산 공공형 보듬 커플링, 남원 미래 신산업 연계
완주 지역 정주 생태계 조성, 무주 태권도 교육발전
부안 베이커리 특화 등

전북 교육발전특구 비전·목표 및 전략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교육청은 '머물고 싶은 글로벌 생명경제 교육도시, 전북특별자치도'라는 비전을 가지고 교육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공모 사업에 나섰다.

공모에 참여한 도와 5개 시군 모두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출산 장려와 외부 유학생 유입을 높여 지속가능한 인구 생성을 유발하고, 지역 내 생산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제출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지역 책임 돌봄 시스템 구축 △지역 주도 공교육 혁신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 △지역 교육 국제화 등 4대 추진 전략과 10대 세부 과제를 담아냈다.

전북의 교육발전특구는 타 광역단체와 달리 지역산업 육성 가속화를 위한 공교육 강화, 전문인력양성, 일자리창출 연계 등을 특징으로 지니고 있다. 이 가운데 익산, 완주, 남원 3곳은 올해 IB거점학교를 운영한다는 점에 주목된다.

시군별 대표적인 특구 모델은 익산의 경우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교육공동체 협업을 통한 공공형 보듬 커플링 특구를 조성한다. 이리공업고는 미래에너지, 진경여고는 K-푸드, 원광보건고는 보건의료 등 지역 전략산업 맞춤으로 특성화고를 개편한다.

남원은 교육을 미래신산업과 연계해 일체형 지리산권 교육거점도시로 발돋움한다.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미래 신산업 특성화 교육을 내실화하고, 서남대 부지의 전북대 글로컬 캠퍼스를 통한 외국인 유학생 인재를 양성한다.

완주는 이차전지, 에너지 수송 등의 지역 특화 산업 인재를 성장시킨다. 완주형 영유아 교육기관 통합 모델과 완주어울림버스 교육돌봄노선 등을 구축해 지속가능한 지역 정주 생태계를 구축한다.

무주는 태권도를 중심으로 교육 발전을 이끈다. 전북국제태권도고등학교 설립, 해외인재유치, K-Sport 연계교육 등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무주 태권도 교육발전 특구를 추진한다.

부안은 우리밀 베이커리 특화 교육·산업 특구다. 전북베이커리고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및 창업 관련 컨설팅과 오는 2027년까지 우리밀 베이커리타운을 조성해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