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에서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은 “이번 전북 국회의원 10석 사수는 정부 여당과의 소통창구가 얼마나 절실한지 증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3일 “지난달 29일 열린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북에 국회의원 10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선거구획정안이 통과됐다”면서 “전북 국회의원이 1명이라도 줄어드는 것이 정부와 여당에도 결코 좋은 일이 아님을 당에 호소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막 새롭게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기였다”며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에 전북 의석수 10석을 유지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고 했다.
여당 내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텃밭으로 삼고 있는 자신이 없었다면 국민의힘이 전북 1석 유지를 위해 비례 1석을 감소하자는 제안을 하는데 어려움이 컸을 것이란 의미다.
정 의원은 “전북의 의석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대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에서 46석으로 1석 줄이는 안을 제시한 것도 국민의힘이었다”며 “호남에서 여당과의 소통창구가 한 명 이상은 꼭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