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현장 찰칵⋯전북사진기자협회, '2024 보도사진전'연다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서 열려
전북협회 소속 8명 사진기자 앵글로 담아낸 지난 해 이슈 전시

패들보드 즐기는 대원들. 오세림 기자.

사진기자는 진실의 대변자, 역사의 기록자라고 말한다. 이들은 찰나의 순간을 보도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매 순간 무거운 촬영 장비를 짊어진 채 수백 번의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기록한다. 그리고 대중들은 사진기자가 찍은 보도사진을 통해 잊지 않아야 할 진실과 현장의 긴박함 등을 몇 번이고 마주하며, 다양한 이슈와 감정들을 공유한다. 

이처럼 한 컷의 보도사진으로 2023년 전북특별자치도 역사의 현장을 담아낸 특별한 전시가 전북도민들과 조우한다.

한국사진기자협회 전북지부(회장 오세림, 이하 전북사진기자협회)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한국전통문화전당 기획전시실(3층)에서 ‘2024 전북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북사진기자협회 회원들이 지난 1년 동안 촬영한 보도사진 중 엄선해 선보이는 자리로 취재 현장을 누비며 포착했던 역사의 기록과 함께 그들의 노고와 노력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전시에는 전북일보 오세림·조현욱 기자를 비롯해 전북도민일보 이수훈 기자, 전라일보 이원철·장경식 기자, 전민일보 백병배 기자, 뉴스1 유경석 기자, 뉴시스 김얼 기자 등 6개 언론사 8명의 사진기자가 참여한다.

전북특별법 제정 촉구. 오세림 기자.

오세림 기자는 지난해 부안군에서 개최된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상 체험활동장에서 패들 보트를 즐기고 있는 장면과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국회 통과 염원을 담아낸 ‘전북인 한마음 대회’에서 진행된 카드섹션 퍼포먼스 장면 등 지역 이슈들을 사실적이면서도 날카롭게 담아낸 보도사진을 선보인다.

수마가 할퀴고 간 익산시 용안면. 조현욱 기자.

조현욱 기자가 촬영한 ‘수마가 할퀴고 간 익산시 용안면’은 지난해 7월 기록적인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건축물들의 사진으로 피해를 본 농민들의 애환과 허탈함을 대변한다. 또 ‘푸른 용의 해’ 갑진년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원년을 기념하는 작품 등도 전시한다.

오세림 전북기자협회 회장은 “이번 보도사진전은 우리 사진기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순간을 간직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라며 “때로는 아픔과 슬픔, 기쁨과 희망을 담아내고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담아낸 작품들을 통해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진은 우리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소명감과 열정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우리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물로 보도사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북보도사진전은 전주 전시와 함께 온라인 전시회(kppajb.com)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