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 젖줄 경포천 산책로, 빛‧체험‧쉼터 ‘업그레이드’

시, 야간경관 조성 사업 본격 추진
7월 착공, 빠르면 오는 10월 완공

하천 법면 투광등 및 교량 경관조명 예상 조감도/사진제공=군산시

군산 도심권 시민들의 산책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경포천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경포천 산책로에 흥미요소와 아름다운 빛을 장착할 야간경관 조성 사업이 올해 본격 추진되기 때문이다.

6일 시에 따르면 7억 4000만 원(도비 2억 2000만 원‧시비 5억 18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경포천 경문교에서 미장교까지 편도 1.3㎞구간에 다양한 야간 경관 조명이 설치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2020년 수립한 ‘군산시 야간경관계획’을 활용해 전라북도 경관 디자인 공모에 신청했으며 지난해 3월 최종 선정되면서 이 사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사업은 체험형 공간디자인을 위한 인터렉션 경관조명 설치((동작감지 시스템)는 물론 특화된 휴식공간 확충 및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요소를 가미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하천 법면 투광등 및 교량 하부 조명을 통한 조도개선과 시각적 쾌적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 내용도 담겨져 있다.

경포천 등 군산 포구의 이야기를 담은 고보조명이 설치될 예정이다(설치사례)/사진제공=군산시

특히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경포천 등 군산 포구의 이야기를 담은 고보조명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산책에 나선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사업과 관련, 설계용역 및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빠르면 7월 중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3~4개월 가량의 공사가 예상되는 만큼 오는 10월이면 시민들이 빛과 체험, 쉼터 기능이 강화된 경포천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군산 도심의 동서를 하나로 연결하는 상징적 야간 경관축을 형성하고,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시민 모두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시는 경포천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생활속에서 체험 및 즐길 수 있는 빛의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여러 사업을 구상하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시민에게 작은 즐거움과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 주·야간이 안전한 수변로 조성 뿐 아니라 군산 도시이미지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꾸준히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