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출신 박종선 씨, 에세이 ‘물 따라 바람 따라…’ 펴내

물 따라 바람 따라 세상도, 세상의 욕망도 지나가리 표지, 박종선 씨

국가정보원에서 정년퇴직한 박종선 씨가 지난 50여 년 세월의 회고록 <물 따라 바람 따라 세상도, 세상의 욕망도 지나가리>(비매품)를 펴냈다.

총 3부로 구성된 책은 군 생활, 정년퇴직 이후의 삶, 천주교 신자로서의 삶 등에 대한 이야기가 수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박 씨는 책머리를 통해 “누군가가 참으로 어려워서 몸을 의탁하고 싶을 때 절로 마음에 떠오르는 사람이 돼야 그런 삶을 참으로 행복할 수 있듯, 돕는 사람이 되어보고자 노력하기 위해 글을 정리해 봤다”며 집필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은 만남에서 시작해 만남으로 끝이 난다는 말처럼 만남이란 아주 우연히 이루어지지만 때로는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열쇠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며 “20대 청춘 시절 부터 최근까지 많은 사람과의 만남으로 얻은 열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덧붙였다.

남원 출신인 박 씨는 전북대 법과대학과 원광대 대학원 법학과를 수료한 뒤 ROTC 7기로 소위로 임관 중위로 예편했다. 이후 중앙정보부 공채로 합격한 뒤 명칭이 바뀐 국가정보원에서 정년퇴직했다. 송천성당 늘 푸른 송천대학 학장, 천주교 전주교구 하랑봉사회 상임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