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용도를 변경해 새만금의 빅픽처를 제대로 그려야 한다"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는 ‘기업지원 특화,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를 주제로 수변도시 통합계획변경(안) 논의를 위한 해커톤 회의를 개최했다.

국제투자진흥지구 도입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업 입주가 활발해짐에 따라 신속하게 기업종사자들의 정주여건 마련 필요성이 대두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바탕으로 배후도시 역할을 해야 할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신항만 뒤편에 위치, 각종 먼지와 항만에서 나오는 환경유해 물질들이 배출되어 사실상 주거지역으로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조성여건이 적합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60만평)에 주거용지를 조성해야 한다. 

새만금개발청은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글로벌 해양리조트 조성을 위한 호텔·워터파크·골프장·마리나 등의 복합관광시설을 설치할 계획이지만 현재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사업 진행이 안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관광객 수가 적어 이용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단지 관광용지로만 지정된다면 주말에만 찾아오는 관광객 가지고는 사업의 수익분기점을 채울 수 없다. 일례로 비응항만 보더라도 이용객이 적어 바가지요금이 극성을 부리기도 했다.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를 관광레저주거용지로 변경하면 비응항, 고군산군도 등 새만금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새만금 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차전지 산업단지 등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한 지역, 즉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배후도시를 지정·주거용지를 만들어야 한다.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개발공사의‘새만금 수변도시 생활인프라 조성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7년에 입주할 새만금 수변도시의 추정 인구는 총 4만700명이라고 한다.

하지만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에 의하면 진해신항 배후지역 선박과 대형 트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 발생과 해풍으로 인한 확산으로 일부 물질오염도가 법적 기준치를 초과했다. 심지어 신항로 대부분 지역의 소음도는 도로교통 환경기준 및 주거지역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고, 화물차량 등으로 인한 교통혼잡 문제 또한 주민들이 체감하는 불편도가 높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렇게 새만금 신항만 배후지역의 주거환경은 대기오염, 소음, 교통혼잡 등을 유발하는데 4만 명은 고사하고 어느 누가 이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거주하려고 할까.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다. 기업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로자들이 쾌적하게 살아갈 공간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에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의 상위계획인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에 수변도시 주거용지의 용도 변경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새만금 빅픽처를 제대로 그리기 위해서라도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를 관광레저주거용지로 변경해 배후도시를 조성· 인프라를 확충해야 만이 새만금 산업단지 근로자의 정주여건이 강화되어 새만금이 발전을 이루고 전북특별자치도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것이다.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