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용진중학교 학부보들은 자녀의 아침 식사를 걱정하지 않게 됐다. 자녀들에게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아침 급식이 제공되면서다.
완주군은 로컬푸드 1번지로 상징되는 용진농협과 손을 잡고 용진중 학생들에게 아침 급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본격적인 제공에 앞서 지난 15일 시법사업으로 메뉴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진중학교(교장 조영민)는 학생들의 먹거리 기본권 보장 및 건강권 확보를 위해 전북도교육청에 ‘아침 결식 개선 시범사업’을 신청, 예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간편식 지원 단가 3000원으로는 건강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를 찾는 게 쉽지 않았다. 이에 학교 측은 완주군과 용진농협(조합장 이중진)이 손을 내밀었다. 단순 가공식품이 아닌 완주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가 아침 급식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완주푸드허브사업단(단장 송미경)에서 제철지역농식품을 활용한 아침간편식 메뉴를 개발하고, 용진농협 2층 농가레스토랑 황금연못(대표 노은하)에서 주 3회 제조하기로 했다.
급식은 용진중 교사가 직접 수령해 용진중 가사실에서 아침 8시부터 아이들에게 제공한다.
송미경 경제식품과장은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추진돼 왔던 아침급식 시범사업은 수요자(학생) 만족도는 대체적으로 높았지만 학교 현장의 준비상황, 예산 부족, 단순 인스턴트 메뉴 반복제공 등으로 지속되기 어려웠다”며 “완주군은 지역의 관계기관과 상호협력해 공공성에 기반한 양질의 청소년 먹거리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