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임원을 지낸 새로운미래 신원식 전주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전북에서 단 한 번도 투자가 이뤄지지 않은 삼성그룹 유치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 예비후보는 “새만금·전주의 투자환경이 전북도와 삼성이 업무협약을 체결하던 당시와는 크게 달라졌다”면서 삼성에 투자제안도 함께 했다.
신 예비후보는 18일 수원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갖고 “전북의 경제 낙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예산에만 의존하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속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소비위주의 지역경제를 생산적 패턴으로 바꾸어가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전북과 삼성은 묘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삼성은 기업 차원에서 전국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를 늘렸는데 유독 전북에선 단 한 번도 투자가 이뤄지지 못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 시절 새만금 투자를 위한 MOU가 체결되기도 했지만, 실제 투자로까진 이어지지 못했다.
지난해 기준 세계 10대 브랜드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한 삼성그룹 차원의 전북 투자는 이후로도 전무한 실정이다. 그나마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었으나 군산조선소의 규모가 축소되면서 전북의 일자리는 크게 줄어들었다.
신 후보는 “전북자치도를 앞으로 특별하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제도적 특례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신기술을 적용한 초대형의 기업을 유치하는 일이다”며 “평택시 인구는 삼성전자가 100조원 규모의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생산공장 투자를 시작했던 2015년 46만명이었으나 2023년에 59만명으로 무려 24.7%가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화성시가 100만 도시로 발전한 데에도 삼성의 영향이 컸다.
신 후보는 이와 관련 “저는 새만금을 기술혁신 산업단지로 키워 삼성그룹의 공장을 유치하고 배후도시로 전주시를 기술 인력을 공급하는 지식산업의 중심지로 육성시킬 비전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삼성그룹에서 임원생활을 했던 경험을 살려 삼성이 전북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향을 찾아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