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축산 연구소 침입해 씨수소 정액 훔친 30대 구속

사진=전북일보 DB.

장수 한 사설축산연구소에 침입해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쳐 달아난 30대가 구속됐다.

장수경찰서는 20일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장수군 천천면 모 축산 연구소에 몰래 들어가 1억 6000만 원 상당의 씨수소 정액 샘플 260여 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당일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고 연구소에 침입한 뒤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택시와 도보를 이용해 도주하는가 하면, 씨수소 정액이 상온에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온 질소 용기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판매한 60여 개를 제외한 나머지 200여 개를 회수했으며, 한편 이를 구매한 사람들에 대한 추가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동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