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용담면 체련공원 사거리에서 호떡을 파는 이경숙(61) 목사가 호떡 무료나눔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이 목사는 지난 19일 상전면 행정복지센터 앞에 호떡차량을 정차시키고 즉석에서 호떡을 만들어, 지나가는 상전지역 고령주민들에게 무료 제공했다.
평소 용담면 체련공원 사거리에 특수 제작한 맞춤형 호떡차량을 받쳐놓고 호떡을 파는 이 목사는 틈틈이 진안관내를 돌며 3년째 호떡 봉사를 해오고 있다.
이날 이 목사는 상전면 행정복지센터를 드나드는 주민들에게 호떡 말고도 뜨뜻한 어묵을 나눠주며 안부를 묻고 삶을 응원했다.
호떡을 대접받은 한 주민은 “목사님의 호떡은 사랑이 듬뿍 담겨서인지 그 맛이 시중에서 파는 호떡과 차원이 다르게 느껴진다”며 “이젠 주변 사람들이 호떡 오는 날을 기다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경숙 목사는 “호떡 한 개에 행복해 하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면 부모님 생각이 난다”며 “봉사라고 할 것도 없지만 즉석에서 호떡을 만들어 나눠드리면서 오히려 제가 더 위로를 받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