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주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에 새롭게 입주한 7기 입주작가 7인의 그간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가 열렸다.
전주문화재단이 다음 달 14일까지 팔복예술공장 A동 2층 전시실에서 ‘사이, 느슨한 매듭’을 개최하는 것.
이번 전시는 새롭게 입주한 작가의 입주 이전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그동안 창작활동을 통해 발현시켜 온 예술적 정체성과 매체 및 기법의 실험 과정을 돌아볼 수 있다.
전시는 김수호, 김순임, 이정우, 장연호, 장우석, 정지형, 지알원 등 이달 초 새롭게 레지던시에 입주한 작가 7인이 참여한다.
이정우 작가는 기술적 단순 미디어 구조, 로직(Logic) 등에서 비롯된 불완전함을 통해 탐구되는 사랑과 연민에 대한 작업을 전개한다. 센서, 모터 그리고 일상의 사물들을 활용해 기능과 장식이 어우러진 일종의 ‘장남감’과 같은 정치들을 만들어 감정과 이야기를 전한다.
장연호 작가는 다양한 관계에서 파생되는 감정과 현상에 주목하며 영상을 기반으로 하는 퍼포먼스와 콜라주 작업을 하고 있다. 주로 여러 명으로 복제된 자아를 스스로 연기하며, 최근에는 예술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에 집중해 여성의 생애주기와 삶에 대한 리서치 기반의 작업을 구상하고 있다.
백옥선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의 고유한 예술적 색채를 담아낸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군가에게 새로운 영감과 인상을 전달한다”며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 7인의 작가가 예술 안에서 서로 엉성하게 혹은 단단하게 관계를 형성해 또 다른 연결고리로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