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남원 주민들을 위해 헌신한 청암 류광현 선생의 일대기를 그린 인물소설, 윤영근 작가의 <청암 류광현> 출판기념회가 지난 23일 용북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용북중학교 총동문회와 남원문인협회가 마련했다.
일제 말기 남원에서 오천석급 부잣집 외동아들로 태어난 류광현 선생은 육영사업을 하라는 선친의 유훈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지켜서 남원시 사매면 오신리에 용북중학교를 설립했다.
1958년 제3대 남원군 교육감, 1963년부터 제6대, 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농촌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사방사업이며 도로 부역 등 부당한 대우를 받던 것을 근절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옥정호 건설로 생긴 수몰민들의 적절한 보상문제와 도시철거민,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 등에서 늘 약자의 대변자로서 평생을 바쳤다.
책의 저자 윤영근 작가는 "청암 선생은 육영사업을 하라는 선친의 유훈을 평생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지켜낸 효자이자 참된 교육자였다"며 "책 속에는 스승님의 발자취와 그간의 의로운 행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당시의 교육과 정치, 사회 등을 함께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