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자회사인 한국미래소재㈜가 군산국가산단에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CuFlake)' 생산시설을 짓는다.
한국미래소재㈜는 25일 이상호 한국미래소재㈜대표와 김관영 도지사, 강임준 시장, 박종배 한국산단공단 전북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한국미래소재㈜는 약 360억 원을 들여 군산국가산단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47명을 직접 고용할 예정이다.
생산시설은 오는 5월 착공해 12월부터 양산할 계획이다.
한국미래소재㈜는 연간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리딩기업인 LS전선의 자회사이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의 전극소재로 사용되는 구리판이다.
배터리 충·방전시 전자를 전달하거나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이차전지 소재 중 기술 장벽이 높은 소재로도 유명하다.
한국미래소재㈜는 군산 신공장에서 LS전선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및 재생구리 소재 등을 생산한다.
일반적으로 동박의 원재료인 구리선은 스크랩(금속 부스러기)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4단계 이상의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반면 신소재 큐플레이크는 동박의 원료로 구리선 대신 조각을 사용, 가공 공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구리선 대신 구리 조각을 상용화하는 최초 사례다.
특히 불순물을 제거하는 절단 및 세척 등을 거치지 않아 공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미래소재㈜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 가속화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동박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동박 업체들과 인접하고 이차전지 관련 대규모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군산시의 투자환경과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등에 끌려 군산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의 생산으로 군산이 이차전지 밸류 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투자기업이 지역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산단 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 · 허가,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