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하역기계 수출 '반짝'했지만⋯수출 부진 '여전'

전국 지자체 중 세 번째로 큰 감소 폭 기록
운반하역 외 모든 품목 감소⋯수출 실적 감소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CI/사진=전북일보 DB

지난달 전북지역 수출이 일부 품목 반짝 실적으로 반등이 기대됐지만 해당 품목을 제외하고 모든 품목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4년 2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자치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한 5억 7446만 달러, 수입은 12.9% 감소한 3억 9904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754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전체 수출액은 4.8% 증가했지만 전북자치도는 전국 지자체 중 대구·경북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북자치도 5대 수출 품목은 운반하역기계·자동차·농약의약품·합성수지·건설광산기계로 조사됐다. 대러시아 운반하역기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861.9% 증가했지만 수출 상위 10대 품목 중 운반하역기계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실적도 줄었다.

박준우 본부장은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외특정국가의 현지 수요에 부합해 일부 시장에서 깜짝 실적을 낸 품목들이 2월 수출을 견인한 것이 인상적이다"면서 "한국무역협회는 예측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우리 수출기업이 트렌드를 읽고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