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초단체장 평균 재산 22억 467만원...김관영 지사 25여 억원

정부공직자윤리위,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 내역 공개
김 지사 25여억원(전국 6번째), 국주 의장 1여억원(전국 최하위)
전북 단체장 평균 21억 5431만원, 남원시장 전체 1975명 중 6번째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고위직과 선출직 공무원의 재산 변동사항이 공개됐다.

김관영 도지사와 14개 시·군 단체장의 재산이 대부분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유희태 군수의 재산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특히 국주영은 도의장 재산은 17개 시·도의회 의장 중 가장 적었으며, 최경식 시장은 전국적으로 최고 재력가에 포함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전북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고위직과 선출직 공무원의 2024년 정기 재산 변동사항을 공개한 결과 14명의 기초단체장의 평균 재산은 22억 467만원으로 나타났다.

김관영 도지사의 재산은 25억 3276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 7463만원이 줄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상위 6번째다. 김 지사는 소유한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이 감소해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도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11억 7280만원으로 2831만원 늘었다. 반면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8억 312만원으로 3318만원이 감소했다.

시군별로는 최경식 남원시장이 203억 706만원으로, 전북에서 압도적인 최고 액수다. 전국 재산공개 대상자 1975명 중에서 상위 6번째다.

그 다음으로 유희태 완주군수 25억 4233만원, 최훈식 장수군수 13억 4125만원, 이학수 정읍시장 13억 714만원, 심덕섭 고창군수 11억 4486만원, 전춘성 진안군수 7억 3721만원, 심민 임실군수 7억 1704만원, 최영일 순창군수 6억 3968만원, 권익현 부안군수 6억 908만원, 정헌율 익산시장 4억 9337만원, 황인홍 무주군수 4억 1429만원, 정성주 김제시장 4억 996만원, 우범기 전주시장 1억 5029만원, 강임준 군산시장 5188만원 등의 순이다.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은 전년보다 946만원이 감소한 1억 9247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17명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최하위 재산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8091만원이 증가한 2169만원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재산이 올해는 플러스로 돌아섰다. 서 교육감의 재산은 김대중 전남도교육감(-4억 4102만원)의 뒤를 이어 전국 교육감 중에서 하위 두 번째를 기록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난해 6억 1649만원보다 1억 1061만원 감소한 5억 587만원, 박병춘 전주교육대 총장은 지난해 44억 5774만원에서 무려 9억 9376만원 증가한 54억 5150만원을 신고했다.

이창수 전주지검장은 지난해 34억 3812만원보다 1억 3944만원 증가한 35억 77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재규 전주지방법원장과 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은 재산신고 시기가 지난뒤 임명돼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38명의 전북도의원의 재산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보였다. 이정린(남원1) 의원이 33억 9903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김이재(전주4) 의원은 -12억 2621만원으로 유일한 마이너스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필요시 3개월 연장 가능)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상자들의 재산신고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