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 체감경기 3분기 만에 반등⋯"주력산업 정상화 기대"

전주상의, 2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113
화학·자동차·섬유의류 업종 기준치 100 넘어

자료=전주상공회의소 제공

전북 제조기업들이 자동차, 화학 등 지역 주역산업 정상화를 바탕으로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1일 도내 제조기업 108개를 대상으로 한 '2024년 2/4분기 전북지역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북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는 지난 1분기 전망치(89)보다 24포인트 상승한 113으로 집계됐다. 이는 3분기 만에 반등한 것으로, 지난 2021년 4분기(106)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웃돌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의미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114)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섬유의류(111), 식음료(110), 자동차(105)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전기전자(100), 종이나무(100), 기계금속(87), 비금속광물(75)은 보합 또는 기준치를 밑돈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113으로 올해 2분기 경기 상승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견기업을 포함한 대기업(112)도 기준치를 상회하며 경기 호전을 예상했다.

또 매출 유형별로는 내수기업 115로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보였다. 수출기업은 100으로 지난 분기보다 소폭 상승했다.

전북상협 김정태 회장은 "올해 2분기 전망치가 높은 이유는 자동차, 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조업 정상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으로 분석된다"며 "내수 회복 전망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제조기업들이 왕성한 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와 자치단체는 기업 원자재 가격 부담 해소 등 정책적 역량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