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1시께 전북특별자치도청 출입구.
이날 전북자치도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의 일환으로 청사 내 1회용컵 반입 금지를 전면 시행한다는 홍보 안내판이 설치돼 있었다.
직원뿐 아니라 방문객을 대상으로 청사 안에서는 1회용컵 반입이 철저히 금지된다.
전북자치도는 1회용품 줄이기 정착을 위해 1회용컵 반입 금지 시행 이전인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청사 출입구를 중심으로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회용컵 반입 금지 첫날에는 청사를 출입하는 이들 가운데 일부가 1회용컵을 사용하는 경우도 목격됐다.
더욱이 1회성 행사의 현수막도 일회용품에 해당하지만 그대로 게시돼 있기도 했다.
그동안 전북자치도 청사 내에서는 1회용컵 반입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최근 들어 전북자치도는 1회용컵 반입 금지에 대한 집중 홍보에 나섰지만 일부에선 아직도 관심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란 전북자치도 기후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외부매장에서 제공한 음료를 테이크아웃해 온 경우 청사 안에서는 텀블러와 같은 개인컵 내지는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전북도의회는 전국 최초로 ‘전라북도 1회용품 사용 억제 홍보 및 지원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전북자치도는 조례에 근거해 전주객사와 전북대 등지에서 1회용품 플라스틱 소비가 많은 구역을 선정해 공용컵을 배부하는 등 1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12일까지 점심시간 동안 청사 내에서 1회용컵 반입에 대한 집중 점검을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