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참여형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역할극’을 확대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고 학교폭력 예방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고려해 올해 역할극 참여 대상을 4~5학년 756개 학급으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는 5~6학년 501개 학급이 참여했다.
확대 운영 방침은 역할극이 교육적인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5.1%가 ‘학교폭력 예방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또 긍적적인 이유로 98.2%가 ‘강사의 수업 전문성’을, 97.9%는 ‘학생 공감 유도 능력’을 꼽았다.
주인공이 남긴 SNS 상태 메시지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을 주제로 한 역할극은 학생들이 학교폭력 피·가해 학생과 방관 학생의 마음을 이해하고 직접 배우가 돼 역할을 바꿔 체험하면서 평화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내용으로 전개된다.
현장 교원들의 사전 시나리오 검증과 수업 시연을 마친 강사 52명이 주강사와 보조강사로 나눠 역할극을 진행한다.
역할극은 1차시 마음열기, 2차시 단서찾기, 3차시 상황별 연극 관람, 4차시 역할 바꾸기, 5차시 예방 토론 및 소감 나누기 등 총 5차시로 진행된다.
특히 5차시는 담임교사와의 비폭력대화 훈련, 모두의 학급 규칙 만들기 등 학급활동에 초점이 맞춰진다.
김지유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예방 역할극 수업이 교실 내, 급식시간, 단톡방 등 다양한 학교 내 갈등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초등학생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학교폭력이 교육적으로 해결되고 학생들이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