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적극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 지원, 종자가공처리센터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민간육종단지는 2016년 김제에 59㏊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현재 종자산업진흥센터와 종자기업 18곳이 입주해 품종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종자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종자 생육 현장에 해외 구매자를 초청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능성 종자 등을 매개로 입주기업과 농가, 소재기업 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는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또 민간육종단지 입주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도 마련했다. 농식품부는 입주기업과 농업계 대학이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4개월간 인건비의 85%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종자기업에는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를 시중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지원한다. 분자표지 분석 서비스는 작물 DNA에 어떤 특성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고부가가치 종자 공급에 필요한 종자가공처리센터도 내년까지 구축한다. 이를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하게 해 국내 종자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구상이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농업의 기간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종자산업을 지원해 우수 종자 개발, 수출 확대 등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