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갑 후보자 법정토론회] 후보자들, 전주-완주 통합 "반드시 필요하다"

4일 열린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전주갑 후보자 법정토론회 현장. /출처=JTV뉴스 Youtube 채널

전주시완산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주시 갑' 후보자 토론회가 4일 JTV뉴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윤덕·국민의힘 양정무·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통 질문에 대한 답변, 후보자 간 주도권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에서는 전주시 발전 전략, 공약 실현 가능성 등 지역구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공방이 펼쳐졌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에는 세 후보 모두 찬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토론 전체 내용이다.

 

<공통 질문> 전북특자도 출범⋯전주시 발전 전략은?

신원식= "우선 새만금에는 생산공장 시설을 대형으로 유치해야 되고 도청 소재지인 전주시에서는 그것을 뒷받침을 해주고 또 정주 여건, 기술 인력을 제공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야 된고 생각한다. 삼성그룹과 같은 초대형 투자를 우리가 반드시 유치해서 새만금 쪽에 공장을 유치하고 전주에는 정주 여건이라든가 기술 인력을 제공하고 연구소를 설치하고 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발전 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김윤덕= "우리 전주 갑 지역이 가진 관광문화자원을 발전시켜 한옥마을 중심으로 K-관광문화 중심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고 그 중심축으로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확대시키는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작년에 후백제 법안을 통과시켰다. 후백제와 관련된 후백제 역사문화센터와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고 그다음에 국립무형유산원과 같은 어린이 전당을 더 활성화시켜야 하고, 아중호수와 연계하는 과정에서 천사마을, 폐터널 등이 종합적으로 만들어진다면 전주가 다시 한번 K-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

양정무= "평화동 끝자락에 100만 평 정도의 땅이 있는데 그중에서 50만 평 정도를 국가산업단지로 만들어서 젊은이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일할 수 있게끔 해줘야만 한다. 물론 일자리만 있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다. 그들에게 프로야구 11구단 같은 것을 적극 추진해서 같이 보고 즐길 수 있게끔 해줘야 다. 그래야 문화와 경제가 함께 어울려져서 젊은이들이 호흡하고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도심 개발을 통해서 전체적인 균형을 맞춤으로써 전주가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통 질문> 전주-완주 통합 필요성과 추진 방안은?

김윤덕= "광역화된 거점 도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완주군민들의 불안감을 없애주는 것이 선결적인 문제라고 본다. 완주군민들이 '완주가 전주에 흡수되는 게 아니냐' 내지는 '전주의 안 좋은 시설들이 완주로 오는 게 아니냐'  등의 불안감을 없애줘야 한다. 두 번째로는 완주와 전주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좀 더 차분하게 소통을 해내는 것. 그게 핵심적인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양정무= "전주와 완주는 1935년까지 한 몸이었다. 그러나 일제가 전주의 기운을 축소시키 위해서 분리했다. 전주와 완주가 통합되면 소위 세금·공해·빚 폭탄 등 3대 폭탄이 쏟아질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청원군과 청주시 통합 사례에서 증명되어 있다. 완주군민이 현재 누리고 있는 세제, 복지, 교통, 생업상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고 더욱 재정지원을 늘리겠다."

신원식= "찬성을 하는 입장이다. 특히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촉진제가 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소비도 늘고 생산도 늘고 일자리도 늘어서 경제적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 다만 이제 문제는 완주군에 계시는 분들이 소외당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완주 군민들에게 통합 필요성을 설명을 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찾아서 해결해야 한다. 완주, 전주 주민투표를 실시해서 추진을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주도권 토론> 정책공약

양정무(주도권)= "8년 동안 근무하면서 수없이 사과를 하셨는데 또다시 4년이 주어진다면 또 얼마나 많은 사과를 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김윤덕= "전주-김천 철도 문제가 성사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리는 게 맞다. 그러나 당시 국민의힘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반대했다."

양정무= "민주당이 여당이었을 때도 못한 부분이 많다. 이제 와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겠나. 그 점에 대해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지금도 사퇴할 의향이 없는가."

 

신원식(주도권)= "김 후보는 대파값, 바이든, 날리면, 명품백 등에 시간을 소진하고 정작 우리 지역 발전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생산적인 공약이 무엇이 있는가."

김윤덕 = "초선, 재선 기간에 주로 활동했던 상임위원회는 국토교통위원회와 문화관광위원회다. 초선 임기에 새만금 고속도로를 설계하면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상임위의 핵심이 바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신원식= "양 후보의 대표 공약이 평화동 원당 IC 국가산업단지 50만 평 개발이다. 대규모 개발 사업을 해본 적이 있는가."

양정무=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해봤다."

신원식= "현장 인근에 삼천천이 흐르고 있다. 공장용지로서는 부적합한 것이다. 환경오염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양정무= "직접 설계 도면을 만들어봤다. 절대농지가 70만 평인데 그중에서 50만 평은 충분히 가능하다."

 

김윤덕(주도권)= "국민의힘 공약을 보니 '국가 첨단 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이 적혀있다. 이게 무엇인가."

양정무= "평화동에 50만 평의 바이오산업단지를 올해부터 유치가 결정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김윤덕= "전주, 익산, 정읍 등 3개 도시가 함께 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국가적 차원에서 바이오산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또다시 수조 원이 들어가는 바이오산업단지를 또 하겠다는 것인가."

양정무= "바이오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은 3개 광역단체가 다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충북에서도 추진하고 있다. 그곳들은 여야의 균형이 충분히 맞춰져 있다. 그러나 야당만 있는 전주는 불균형 상태이다.

김윤덕= "그곳들과는 경쟁 관계다. 양 후보 말대로 야당만 있어 될까 말까 한 상황에서 바이오산업단지를 또 추가하겠다는 것인가."

양정무= "전북 차원에서 생각하지 마라. 전주에서 가장 낙후된 곳이 갑 지역이다."

김윤덕= "바이오산업단지 문제는 오히려 전주와 익산과 정읍,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모사업에 우리 전라북도가 여야 단합해서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

 

신원식(주도권)= "지난 2021년 4월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이 발생해서 수사 중이다. 지난해 8월 돈봉투 수수 의혹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검찰이 특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의원 10명은 2021년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나머지 9명은 하루 뒤에 국회의원회관 등에서 돈봉투를 받았다고 한다. 검찰은 9명 수수자 중 한 명으로 김윤덕 후보를 지명했다. 어떻게 된 것인가."

김윤덕= "질문해 줘서 감사하다. 법정에서 검토되고 있는 명단에 내 이름은 전혀 없다. 언론에서 나온 얘기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당시 송영길 대표를 지지한 것도 아니다."

신원식= "다른 후보를 지지했기 때문에 돈봉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인가."

김윤덕= "당시 송영길 대표가 당대표 선거운동하면서 돈봉투를 뿌렸다는 거 아닌가."

신원식= "경찰이나 검찰에 조사받은 적 있는가."

김윤덕= "전혀 없다. 연락도 없었다."

신원식= "양 후보의 재산이 51억이다. 재산을 이렇게 갖고 있는 분이 급여를 못 줘서 근로기준법 등에 대해 9차례나 전과를 기록했는지 의아하다."

양정무= "2002년도에 특별소비세가 과중해서 부도가 났다. 근로기준법이란 게 개개인별로 취급하기 때문에 여러 건이 된 것이다. 또 여러 여건 때문에 회사가 어려웠다. 대부분의 자산은 박물관에 있는 역사 유물들이다. 이 유물들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급은 다 드렸다."

 

김윤덕(주도권)= "얼마 전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양정무= "여당이 참여하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 단독으로 절대다수를 믿고 국회에 입법 횡포를 부린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김윤덕= "윤석열 대통령은 '특검법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란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양정무= "특검을 거부하는 건 정당한 절차다. 만약 합의됐다면 받아야겠지만 야당의 일방적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동의할 수 없다."

김윤덕= "윤석열 대통령의 말의 핵심은 죄가 없다면 밝히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이해했는데, 양 후보는 이견을 갖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판단할 것이다.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았던 것을 모르겠다고 여당이 외면하고 있는데 이것 또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양정무= "이곳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전주시 갑 후보자토론회다. 그런 문제는 국회 현장에 가서 말하도록 해라."

김윤덕= "국회의원들이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을지도 중요하다. 윤석열 대통령 탈당을 요구하는 분위기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양정무= "대단히 잘못됐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힘과 국민이 힘을 합해 정권을 잡았다."

김윤덕= "윤석열 대통령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바뀌지 않으면 결단코 미래는 없다."

 

양정무(주도권)= "전주 학생들이 버스비를 1200원씩 낸다. 익산은 100원 낸다. 군산은 무료다. 한 유권자가 찾아와 눈물로 호소했다. 김 후보를 찾아갔다고 한다. 김 후보는 '문화관광위 소속이지 교육위원 소속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걸 해결해 주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가."

김윤덕= "그렇게 답한 적이 없다. 이건 중앙부처와 연동된 문제가 아니고 전주시 자체의 문제다. 그렇다면 국회의원 입장에서 전주시장과 협의해야 할 문제고 시의원들과 함께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또한 각 자치단체장, 시장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업이 있다. 일단 전주시장의 의사가 무엇인지 알아봐야 한다.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양정무= "인구 65만 중 8만 명의 고등학생이 있다. 교통비를 무상 지급하는 것이 57억밖에 되지 않는다."

김윤덕=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겠다는 것인가. 반대하지 않는다."

 

<공통 질문> 왕의 궁원 프로젝트 추진, 실현 가능성은?

김윤덕= "1조 6천억 원의 예산 규모를 볼 때 쉬운 사업은 아니다. 후백제의 역사, 주변 경관 자원을 활용해서 연계한다면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옥마을에 갇혀 있는 전주의 관광자원을 확대해서 아중호수와 연계해서 한 발씩 내딛어간다면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양정무= "전주에 천년의 고도라고 하는 그곳에 동고산성이나 남고산성이 제대로 축성됐는지 또 견훤 왕궁터가 제대로 복원됐는가. 그동안 세 번에 걸쳐 진보의 정부가 들어섰다. 그러나 전주는 개발되지 못했다. 이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원식= "취지에는 매우 공감한다. 그러나 20년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전주시장이 5번이나 바뀌어야 한다. 시장이 변경됐을 때 시장의 의지가 단절되지 않도록 검토해야 한다. 민자를 유치하려고 한다면 경제성이 충분히 있다고 증명해야 할 것이다."

 

<주도권 토론> 자유 주제

양정무(주도권)= "한 시민단체는 김 후보에 대해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에 대해 지적했다. 그들은 '어처구니없고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해온 이들은 21대 국회의원을 했다는 것도 매우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 이런 범죄에 연루됐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는 피고발인들이 국민 앞에 부끄럽고 창피함도 모른 뻔뻔함으로 또다시 22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파렴치하고 천인공노할 후안무치의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알고 있는가."

김윤덕= "잘 모르겠다. 내용이 무엇인가."

양정무= "아주경제에서 이미 기사화도 됐다."

김윤덕= "너무 언론 믿지 마라. 돈봉투 사건도 그렇다. 일부 언론은 윤석열 대변지다."

양정무= "그렇다면 왜 이런 기사를 가지고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는가."

김윤덕= "너무 유치한 기사들 있지 않으냐. 잼버리 때 외유 갔다고 난리가 났지 않았나. 부안군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요청받아서 간 것이다. 공무원들이 잼버리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 설명한다고 다녀왔다."

양정무= "이은택 의원도 같이 가셨다."

김윤덕= "같이 안 갔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시지 않느냐."

 

신원식(주도권)= "우리가 지금 가장 아픈 부분이 금년도 전북도 예산이다. 지금 새만금 신공항은 재검토에 다시 들어갔다. 가덕도 신공항은 우리보다 훨씬 늦게 들어갔는데, 그 당시에 민주당이 다수당이면서도 새만금 예산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막지 못하고 오히려 가덕도 신공항의 예산을 늘려주게 된 것 아닌가."

김윤덕= "가덕도가 돼가는 걸 보면서 정말 가슴 아팠다. 그러나 군산공항에 대해 국민의힘이 커트시키려는 걸 몸으로 막았다는 걸 말씀드린다."

 

김윤덕(주도권)= "바이오 단지는 전북 양당의 공약이다. 100조에 가까운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사업대로 진행되는데 평화동에 50만 평을 또 하겠다는 것인가."

양정무= "전주의 불균형한 발전이 참 싫었다. 바이오산업단지가 전주갑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윤덕= "전라북도가 전체적으로 함께 사는 길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화동 바이오산업단지는 잘못됐다. 전주 덕진권, 정읍, 익산이 연합해서 다른 도시와 경쟁해서 이기는 게 과제라고 생각한다."

 

<마무리 발언>

신원식= "이번 4월 12일 총선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를 심판해야 한다. 첫째, 1년 8개월 동안 9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민생을 돌보지 않은 윤석열 정권의 무도하고 무능함을 심판해야 한다. 둘째, 4년의 임기 동안 제대로 지역 발전을 위해 한 일이 없는 현역 정치인을 우리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특히 시민 앞에서 오만한 국회의원은 주권자가 나서서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셋째 정치 신인의 경우에는 자격과 능력이 있는지 평가에서 선택하셔야 한다. 전주갑에 계신 시민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다. 이제 우리 전주갑은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이다. 나 신원식은 잼버리로 얼룩진 새만금에 삼성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도록 하겠다."

 

김윤덕=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제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게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가장 중요한 핵심적 내용이다. 이번 4월 10일은 대한민국 근간을 망치고 국가 시스템을 붕괴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날이다.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시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달라. 김윤덕이 앞장서 뛰겠다."

 

양정무= "전주는 먹거리가 없다. 그래서 우리 젊은이들이 전주를 떠나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그걸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지역에 가장 시급한 현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양보하려 한다. 나는 우선 갑의 지역에 있는 우리 주민부터 살피겠다. 우리 지역 주민도 배부르지 않게 하면서 타지역을 물론 거국적으로 국회의원은 정부를 견제하고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의 현안인 먹거리부터 챙기는 지역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