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우수유출저감시설 공모 선정...국비 249억 확보

행안부 주관, 군산 나운동 지구 최종 선정

전북자치도는 지난 4일 군산 나운동 지구가 2025년도 행안부 주관 '우수유저감시설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우수유출저감시설은 집중호우 등으로 우수의 유출량 증가를 막기 위해 우수를 지하로 스며들게 하거나 가둬 우수를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시설이다. 빗물을 일정 시간 지하에 모았다가 비가 그치면 하천으로 방류해 상습 침수 피해 예방이 도움이 된다.

군산 나운동 일대는 서해와 인접한 저지대로 집중호우 시 하수관거의 통수능(하수관거나 배수로 등의 수로에서 물을 흘려보낼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내수지역 배수불량이 빈번하게 발생했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큰 침수 피해가 지속해서 발생해 우수유출저감시설 구축이 요구됐었다.

공모 선정을 통해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9억 원을 투입해 우수저류시설을 구축하고, 우수관로 등을 증설한다. 이 중 249억 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윤동욱 도 도민안전실장은 "예측할 수 없는 집중호우로 도심지 상가 및 주택가 등의 상습적인 침수를 근적으로 해소해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