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원장 유영대)이 'K-뮤직 공연 여권'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국악=전통예술' 이라는 고루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다양한 공연을 마련해 자체 제작한 작품을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연 여권제도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공연 여권은 여권과 같은 형식으로 제공되며, 공연을 볼 때마다 스탬프 인증을 받게 된다.
일정한 관람 횟수를 채우게 되면 국악원에서 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토광 장동국 명인이 만든 도자기 찻잔과 에코백 등을 기념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공연 여권은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어린이 예술단의 정기공연과 상설·기획공연 등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으며, 오는 11일 '목요상설 가·무·악' 공연부터 공연 여권을 발급한다.
도립국악원은 내년부터 복수 여권처럼 관객들이 스탬프를 수집하고, 자신의 공연 관람 기록을 살펴볼 수 있도록 공연 여권을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유영대 원장은 "국악원의 모든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관객들은 공연 여권을 통해 다양한 공연을 경험하고 국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