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4·10 총선] 전주 덕진 개표장 이모저모

○…10일 오후 8시40분 전주시 덕진동 덕진체련공원내 전주실내배드민턴장 덕진 개표소. 

투표용지를 넘기는 소리만이 가득한 개표소 내 다른 개표테이블들과 달리 우편투표전담부 개표사무원들은 사뭇 진지한 태도로 봉투에서 꺼낸 투표용지들을 테이블 위에 놔둔 채 분류기 사용교육을 듣고 있었다.

이미 한참 전 다른 테이블에선 개함이 되고 분류작업이 한창이었지만 우편전담부는 이제야 분류를 앞두면서 시간이 늦어진 것.

투표함에서 용지를 꺼내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 용지를 분류하면 되는 다른 일반 개표부와 달리 우편투표전담부는 우편봉투를 열어 용지를 꺼내고 용지를 분류하는 공정이 추가돼 시간이 더 소요됐기 때문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편투표 개봉은 절차도 더 까다롭고 손이 더 많이 가기에 일반 투표함에 담긴 투표용지를 분리하는 작업보다 약 2배 이상의 시간과 노동력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