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압승'에⋯민주 전북 후보들 '손뼉 치고 포옹'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끝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대회의실은 각 후보의 당선을 미리 축하하는 박수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제22대 총선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후 6시께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과 김윤덕·이성윤·정동영·박희승·윤준병·이춘석·신영대·이원택·안호영 후보 등은 전북도당 대회의실에 모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후보자들이 모여 방송 3사 출구조사를 시청하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박희승, 이성윤, 윤준병, 정동영, 이춘석, 한병도, 김윤덕, 신영대, 이원택, 안호영. /김지원 기자

전주MBC의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보던 후보들은 큰 기대감을 내비치며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발표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국적으로 압승을 거두며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단독 과반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고, 대회의실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서울과 경기 지역 등 수도권 후보들의 출구조사가 결과가 나오자 장내에선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응원이 터져 나왔다. 특히 전북 지역 최대 격전지인 전주을에서 민주당 소속 이성윤 후보의 우세가 예측되자 다른 후보들도 일어나 손뼉 치며 서로 포옹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 후보가 여당 후보와 경합을 벌이거나 열세인 지역 발표에는 민주당 후보의 이름을 여러 번 외치며 응원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한 결과나 나오자 장내는 순식간에 고요해진 채 한숨 소리만 작게 울렸다.

출구조사가 마무리될 때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끝났다'며 민주당의 제22대 총선 '싹쓸이'를 미리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