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2명 묻지마 폭행 20대...경찰 조사 중

전주에서 20대 여성 2명 묻지마 폭행한 20대 남성 경찰 긴급체포
현재 진술 거부, 구속영장 신청 예정

전주덕진경찰서 전경/사진=전북일보 DB.

전주덕진경찰서는 강도상해 등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공원 인근에서 길을 걷던 B씨(20대·여)의 후두부를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가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저항하자 A씨는 곧바로 도주했다.

또 A씨는 같은 날 오전 4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상가 인근에서 C씨(20대·여)의 후두부를 가격한 뒤, 정신을 잃은 C씨를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끌고 가 옷과 금품 등을 훔친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C씨는 나체 상태로 8시간 가량 주차장에 쓰러진 상태로 있다가 시민의 신고로 구조됐다.

경찰은 같은 날 낮 12시 30분께 ”나체 여성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그를 긴급 체포했다.

현재 A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A씨의 성범죄 여부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