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교육청과 전북자치도가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을 저녁 8시까지 돌봐주는 '전북형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한 ‘전북형 늘봄학교’는 초등학생 방과 후 활동과 돌봄을 통합해 지원하는 제도로 교원과 학교의 추가 부담 없이 돌봄을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전북교육청과 전북도는 17일 도교육청 5층 회의실에서 ‘2024년 제1회 전북특별자치도교육행정협의회’를 갖고 '학교밖 늘봄학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첫 시행한 늘봄학교는 현재 도내 143개교가 운영하고 있으며 청소년센터, 사회복지관 등 211개 학교밖 기관들이 저녁 6시 이후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날 과대·과밀학교 안 늘봄교실 공간 부족 해결을 위해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청소년센터, 사회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을 활용해 학교밖 늘봄학교를 운영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 실버인력 신청에 교육청 수요를 포함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늘봄학교 지역사회 연계 강화를 비롯해 △제1회 청소년박람회 개최 △329억원 도청 전입금 2024년 제1회 추경 편성 △창업기업제품 의무구매 등 사전 실무협의회를 통해 제안된 교육 현안도 논의됐다.
특히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제1회 전북청소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공동 개최해 도내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내달 23~24일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청소년의 달 기념식, 자랑스러운 청소년상 시상, 전시‧체험부스 운영,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종훈 경제부지사는 “전북도와 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협약성 특성화고 사업 등 함께 연대, 협업하여 한마음으로 많은 일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내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며 동등한 학습환경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정기 부교육감은 “다양하고 복잡한 지역 교육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청, 도의회, 교육청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청과 발전적인 합의를 이뤄낼 수 있도록 지속해서 소통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행정협의회는 ‘전북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교육감과 도지사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해 전북특별자치도의 교육 및 학예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는 기구다.
지난달 29일 전북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 구성·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에 따라 전북자치도의회 김명지 교육위원장과 김성수 도의원이 협의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보다 다양한 소통과 원활한 운영이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