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북발전을 위한 총선 화합교례회] 전북 당선인 “전북 살리기 혁명 선봉에”

전북애향운동본부·전북일보 등 주최
4·10 총선 당선인, 자치단체장 한자리
전북원팀 구성 결의 약속
전국꼴지 오명 반성
당선인 현안해결 능력 기대

17일 라한호텔전주 1층 온고을홀에서 열린 전북애향운동본부와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한 '2024 전북발전을 위한 총선 화합교례회'에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조현욱 기자

4·10 총선에서 승리한 22대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전북특별자치도 성공시대를 이뤄내기 위한 뜻을 하나로 모았다. 

5선에서 초선까지 다양한 선수로 구성된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은 쇠퇴해가는 지역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전북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약속했다. 국민의미래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들도 전북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을 다짐했다.

이 같은 결의와 반성은 17일 열린 전북애향본부와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일보와 전북도민일보가 주최한 ‘2024 전북발전을 위한 총선 화합교례회’에서 이뤄졌다.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단연 ‘전북발전과 화합’이었다. 참석자들 역시 국회의원, 자치단체, 지방의회, 언론, 시민사회, 경제계가 함께 해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화합을 주제로 한 교류 행사인 만큼 당선인들의 참석률도 높았다. 참석한 도내 지역구 의원은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성윤, 전주병 정동영, 군산김제부안갑 신영대, 군산김제부안을 이원택, 익산갑 이춘석, 익산을 한병도, 완주·진안·무주 안호영, 남원·장수·임실·순창 박희승 당선인 등 9명이었다. 비례대표 중에선 11번째 전북 지역구 의원을 자처한 5선의 조배숙 국민의미래 당선인과 초선으로 전북의 딸을 강조한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 2명이 자리했다. 

올해 교례회는 분위기가 엄숙했다. 총선 당선인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민선지방자치 30년 간 심화한 소지역주의를 타파하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적지 않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민주당 공천권을 거머쥐고 압도적 득표로 당선된 전북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위기의식도 높았다.

김윤덕 당선인은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에 ‘이제 앞으로 정말 잘하지 않으면 우리가 철퇴를 맞겠구나’라는 두려움이 있다”면서 “제대로 된 결과로 보답하겠다. 전북 의원 10명이 똘똘 뭉치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윤 당선인은 “전북과 전주가 변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5선으로 전북정치의 맏형이 된 정동영 당선인의 결의도 남달랐다. 정 당선인은 “꼴찌전북 이제는 탈출해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했다.

신영대 당선인은 “제가 처음 정치를 하겠다고 한 게 20년 전”이라면서 “그때의 전북과 지금의 전북을 생각하게 된다. 우리보다 못사는 지역은 없다. 이제는 더 뒤로 갈 곳도 없다는 의미다. 사즉생의 각오로 의정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당선인은 “한 마음이 될 때 우리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이원택 당선인은 “철저한 준비로 전북에 오는 기회를 잡겠다”고 말했다.

한병도·박희승 당선인은 “전북 국회의원이 드림팀으로 전투력이 강화됐다”면서 “제대로 몫을 다 하겠다”고 역설했다.

비례대표로 입성한 조배숙 당선인은 “여야가 소통할 때 전북발전도 이뤄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강경숙 당선인은 “전북 의원님들과 함께 힘을 합칠 협의체 같은 걸 좀 구성을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